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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경선, 관계 개선에도 센카쿠 접속수역 계속 침범
중일 간 급속한 관계 개선에도 중국 해경선 4척이 29일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주변 일본 접속수역에 다시 침입했다고 NHK와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매체는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를 인용, 이날 중국 해경선들이 센카쿠 열도 부근 일본 영해 바깥에 있는 접속수역에 들어와 항행했다고 전했다.
이들 중국 해경선은 오후에는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지마(魚釣島) 서쪽 28~29km 떨어진 수역을 지났다.
기관포까지 탑재한 중국 해경선들이 센카쿠 열도 해역에 출현한 것은 이틀 연속이다.
일본 순시선은 중국 해경선들이 영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경고와 감시를 계속했다.
앞서 11일 오전에는 중국 해경선들이 차례로 센카쿠 열도 구바지마(久場島) 부근 일본 영해에 들어와 1시간반 동안 항해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센카쿠 열도 근처의 일본 영해에 중국 해경선이 진입한 것은 지난달 8일 이래로 올해 들어선 30번째이다.
앞서 마이니치 신문은 1~11월 중국 해경선을 비롯한 관공선이 센카쿠 열도 인근 일본 접속수역에 998척이나 출현한 것으로 전했다.
신문은 접속수역에 진입한 중국 선박 척수가 작년 한해 615척보다 400척이나 늘어난 역대 최고라고 지적했다.
일본 영해를 침범한 중국 선박도 총 114척을 기록했다. 중국 선박의 일본 영해와 접속수역 침입은 거의 상례화하면서 일본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중국 해경선이 영해 침입과 접속수행 항행을 계속하는 것에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며 긴장감을 갖고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중국 측에 의연한 자세로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센카쿠 열도가 일본의 고유영토하는 사실은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실제로 유효 지배하고 있어 해결할 영유권 문제는 애초 존재하지 않는다"며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키겠다"고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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