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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 참모총장 등 8명 헬기 추락으로 사망
대만군 선이밍(沈一鳴) 참모총장 등 8명이 블랙호크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고 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선이밍 참모총장을 비롯해 13명을 태운 uh-60M 헬기가 북부 산악지대에 떨어지면서 이 같은 참사가 일어났다.
선 참모총장 등이 탑승한 헬기는 오전 7시50분께 이란(宜蘭)현 소재 군사시설을 위문하기 위해 타이베이 쑹산(松山) 공항을 이륙했다가 8시6분께 마지막 교신을 하고서 레이더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수색 결과 신베이(新北)시 우라이(烏來)와 이란현에 걸쳐 있는 산중에 흩어진 기체를 발견했으며 탑승자 가운데 5명이 부상한 채 생존했다.
사고기는 미국에서 도입한 블랙호크이다. 사망자는 선 참모총장 외에 정전국(政戰局) 부국장 위친원(于親文) 소장, 정차실(情次室) 조리차장 훙훙쥔(洪鴻鈞) 소장, 총사독장(總士督長) 한정훙(韓正宏) 사관장, 참모 황성항(黃聖航) 소교, 헬기 기장 예젠이(葉建儀) 중교, 부기장 류전푸(劉鎭富) 상위, 정비사 쉬훙빈(許鴻彬) 기공장(機工長)이다.
부상자는 작계실(作計室) 처장 류샤오탕(劉孝堂) 소장, 작계실 참모 저우신이(周欣頤) 중교, 후차실(後次室) 차장 황유민(黃佑民) 중장, 통차실(通次室) 차오진핑(曹進平) 중장, 군문사(軍聞社 국방일보) 천잉주(陳映竹) 기자이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2일 오후 이란현 군사시설을 직접 찾아 사고 경위 등를 보고받는 한편 선 참모총장 등 순직자에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아울러 차이 총통은 옌더파(嚴德發) 국방부장에 동요 없이 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여당 민진당과 최대 야당 국민당 등은 이번 참변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고서 총통 선거와 입법위원 선거와 관련한 유세와 집회 등 일정을 잠정 취소했다.
선거일이 11일로 다가왔지만 최소한 사흘간은 선거활동을 정지할 전망이다.
대만 검찰은 선 참모총장 등 8명의 시신에 대한 검안을 마치고 밤 11시30분께 유족들에 인계했다.
군 당국은 일단 기체 이상으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자 조사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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