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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2018년 2월래 대중관세 373억$ 부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동한 일련의 추가관세로 인해 2018년 2월 미국기업에 가한 부담이 460억 달러(약 53조4750억원)에 이르렀다고 CNBC가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컨설팅사 트레이드 파트너십 월드와이드(TPW)가 미국 상무부 통계를 토대로 해서 시산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미국기업의 추가관세 부과에 따른 부담 가운데 373억 달러는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에 적용한 제재관세에 의해 발생했다.
또한 중국 등의 보복관세 표적이 된 미국산 제품의 수출이 작년 11월까지 1년간 관세 발동 전인 2017년에 비해 23%나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TPW 댄 앤서니 부사장은 보복관세가 이미 풀린 경우에도 대상 제품의 수출이 종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7일 공표한 11월 무역적자는 지난 3년여 만에 최저치로 축소하기는 했다.
하지만 앤서니 부사장은 중국의 보복관세 영향만을 보아도 그 대상인 미국제품 수출이 11월까지 12개월 동안 2017년보다 26% 감소했다며 반면 이외 미국제품의 대중 수출은 오히려 10% 늘어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2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발동했다. 이에 맞서 관세를 도입한 각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수출은 전체로 2017년 대비 15% 줄었다.
미국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해선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철회하고 양국도 작년 5월 보복관세를 해제했다.
앤서니 부사장은 "무역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 반년간 그런 상황이 오지는 않았다. 그간 감소한 다른 수출제품에 관해서도 회의적인 전망이 많아 보복관세가 풀려도 수출이 회복한다는 보장은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TPW는 품목을 명확히 분류하는 계절조정 전 무역통계를 토대로 품목별 관세율을 사용해 미국기업의 관세부품을 계산했다.
수입관세에 반대하는 로비활동을 펼치는 THH(Tariffs Hurt the Heartland)의 의뢰를 받아 TPW가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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