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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중국 수출 0.5%↑ 수입 2.8%↓...무역전쟁 영향
지난해 중국 수입은 전년 대비 2.8% 줄어든 2조768억 달러(약 2404조9344억원)로 3년 만에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해관총서(관세청격)는 14일 발표한 2019년 무역통계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수출 경우 전년보다 0.5% 늘어난 2조498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 신장률은 작년에서 대폭 축소해 미중 무역전쟁 영향이 본격화했음을 나타냈다.
2018년 수출은 10% 증대하고 수입도 16%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기에 작년 감속이 확연했다.
지난해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무역흑자는 4215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20% 증대했다.
대미 수출은 13% 감소하고 수입도 21% 줄었다. 중국 무역상대국 순위에서 미국은 유럽연합(EU),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에 이어 3위로 밀렸다.
수출에선 주종인 휴대전화와 컴퓨터가 정체 상태를 보였다. 미국이 추가관세를 부과한 가구와 방적품도 부진했다.
또한 수입도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축소했다. 스마트폰 판매 약화 등으로 중국 전자기계 생산이 역부족인 모습을 보였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확산으로 가격이 급등한 돼지고기는 수입이 대폭 늘어났다. 작년 수입량은 210만t에 달해 2018년보다 75% 급증했다. 돼지고기 대체인 쇠고기 반입도 크게 증가했다.
작년 12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한 2376억 달러, 수입이 16.3% 늘어난 1908억 달러로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 동월 수준을 상회했다.
제조업의 생산회복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춘절(설) 연휴가 1월 하순에 있기 때문에 예년보다 무역거래를 앞당긴 특수 요인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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