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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티베트 지원법안 가결...중국 반발
중국과 인권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는 미국의 하원은 28일(현지시간) 티베트 지원 법안을 가결했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서 신앙의 자유 보장 등을 겨냥한 '티베트 정책 및 지원 법안'을 찬성 다수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티베트의 종교적 자유와 인권 확대를 지지하고 티베트 불교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의 후계자 선출을 티베트 불교 측에 맡겨야 하며 중국 정부가 이에 간섭할 경우 관련자에 제재를 가한다는 내용이다.
인도로 망명한 달라이라마가 세운 망명정부를 전세계 티베트인의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하고 티베트 자치구 구도 라싸에 미국 영사관 설치 등도 요구하는 항목도 담고 있다.
작년 6월 이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홍콩의 인권보장을 지원하는 홍콩 인권민주주의법 제정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자행되는 소수민족 탄압을 비판하는 위구르 인권법에 이은 티베트 지원법 가결에 대해 중국이 거세게 반발할 전망이다.
앞서 작년 12월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티베트 지원 법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자 중국 정부는 즉각 내정간섭이라며 항의했다.
당시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미국 하원 외교위가 이날 ‘티베트 정책 및 지원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원칙에 어긋난 행위이자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개입”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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