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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사기지화 남중국해에 행정구역 신설
실효지배 강화로 영유권 주장 기정사실로..."베트남 등 반발 전망"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추진하는 중국이 현지 섬과 암초들에 새로운 행정구역을 설치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하이난(海南)성 싼사(三沙)시 산하에 구(區)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국무원은 싼사시 가운데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 등 섬들과 주변 해역,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를 비롯한 섬들과 근처 수역에 각각 서사구(西沙區)와 난사구(南沙區)를 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 구에는 각각 행정기관을 개설할 예정이며 이중 난사군도에는 중국이 인공섬을 조성한 융수자오(永暑礁 파이어리 크로스 암초)에 설치한다.
중국은 남중국해 거의 전역의 주권을 주장하면서 그간 인공섬을 만들어 군사 관련 시설을 구축하는 등 실효지배를 강화했다.
남중국해 도서에 대한 구역 신설은 영유권 주장 입장을 기정사실화할 생각인데 영유권을 다투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의 거센 반발을 초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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