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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외순항 함대서 코로나 24명 집단발병
중국 발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진 대만에서 해외순항 훈련 함대에 승선한 장병이 집단으로 발병했다.
연합보(聯合報)와 중앙통신 등은 19일 행정원 방역대책 본부 발표를 인용해 해외순항 훈련으로부터 돌아온 군함 3척에서 모두 24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방역대책 본부는 전날 3명에 이어 20~40대의 장병과 수습사관 등 2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단일 코로나19 발병 건수로는 지금까지 대만에서 최대이다.
이들 확진자는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가 규명되지 않았으며 순항훈련에 참여한 744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중 18명은 무증상이다. 720명은 음성 반응을 나타냈다.
감염자는 모두 판스(磐石)함에서 나왔으며 다른 2척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대책본부는 지난 15일 귀항한 순항훈련 함대 군함 3척에서 하선한 승조원들이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2000~3000명에 대해선 "건강상태에 유의하면서 되도록 자체 격리하라"고 당부했다.
천스중(陳時中) 방역대책 본부장은 "이번 집단감염이 지역사회에 전파할 위험성은 비교적 낮지만 환자 수가 많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방역대책 본부의 장상춘(張上淳)은 코로나19 감염이 판스함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발병을 막으려면 고위험 승조원 전원을 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코로나19 환자는 19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시점에 420명에 달하며 이중 189명이 완치 퇴원하고 6명은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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