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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中유래설, 트럼프 대응실패 전가 의도
독일 정보기관 BND 보고서
독일 정보기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처음 발생했다고 미국 정부의 주장을 의심하고 있다고 주간지 슈피겔이 8일 보도했다.
잡지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보국(BND)은 코로나19에 관한 미국 정부의 주장에 의문을 나타내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여기에는 확산을 막지 못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민의 관심을 호도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3일 코로나19에 관해 중국 바이러스 연구소가 발생원이라는 "상당한 양의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언했다.
다만 폼페이오 국무장장관은 코로나19가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는 미국 정보기관의 분석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슈피겔은 BND가 미국 주도의 첩보 네트워크 '파이브 아이스'에 참여한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호주 5개국 정보기관에 코로나19가 중국 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 유무를 조회했지만 모두 폼페이오 장관의 주장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네그레트 크람프 카렌바우어 국방장관에 제출하려고 만든 BND 보고서는 중국 연구소 발생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에서 국민의 분노를 중국에 돌리려는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독일 공영방송 NDR은 BND 수장이 의회 비밀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파이브 아이스'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정황을 은폐 왜곡했다고 분석하는 공동 보고서를 낸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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