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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美애리조나에 5nm 공장 건설
2024년부터 5나노미터 칩 월 2만장 생산...고용 1600명 창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대만적체전로제조)는 15일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 달러(약 14조76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미국 정부와 맺은 강력한 파트너십에 의거해 애리조나주에 5nm(나노미터) 칩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해외 유력 첨단기업 유치 정책에 호응해 TSMC는 위스콘신주에 이미 반도체 공장을 세운 바 있다.
TSMC는 애리조나 반도체 공장에서 제조하는 회로선폭 5nm칩은 최첨단 반도체라며 최대 1600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리조나 공장은 내년에 착공해 2024년 완공할 예정이며 생산능력이 웨이퍼 기준으로 월 2만장에 달한다고 TSMC는 전했다.
120억 달러 투자는 2021년에서 2029년에 걸쳐 이뤄진다.
주요 고객이 애플 등 미국업체인 TSMC는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기업이 자국 안에서 최첨단 반도체 관련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극히 중요한 전략적 의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애리조나 공장 건설을 발표하고서 TSMC 주가는 1.5% 이상 급등했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책임 문제를 놓고 중국과 대립하는 가운데 가전뿐만 아니라 방산제품에도 핵심적인 최첨단 반도체 대부분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제조하는데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TSMC 외에 대형 반도체사 인텔과도 미국 내 공장건설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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