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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집단발병 지린성 간부 6명 문책 해임
동북지방 방역대책 진두지휘차 쑨춘란 부총리 급파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 기미를 보이는 와중에 집단발병이 일어난 지린(吉林)성의 고위간부 6명을 문책 해임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국은 지린시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과 감염자가 속출한 수란(舒蘭)시 리펑페이(李鵬飛) 당서기 등 6명을 면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당국은 지린성의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진두 지휘하도록 쑨춘란(孫春蘭) 부총리는 현지에 급파했다.
리펑페이 서기가 15일 먼저 해직된 데 이어 전날 늦게 지린시 위생건강위 류스쥔(劉世君), 지린시 펑만(豊滿)구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 쉬쯔뱌오(徐子彪), 수란시 위생건강국장 웨샤오옌(岳曉燕), 수란시 공안국 정치위원 겅젠쥔(耿建軍), 수란시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 류한인(劉韓印)이 파면 처분을 받았다.
해임 사유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방역실패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지린시에선 지난 7일 여성 세탁공 1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걸리고서 가족과 친지 등 주변 사람 20여명에 전파했다. 그는 지린성 밖으로 나간 적이 없고 감염경로도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린시는 13일 전면 봉쇄 조치를 시행하면서 지린역을 폐쇄하는 한편 16일 오후에는 개인 진료소와 병원의 진찰을 중단했다.
17일 들어선 시내 모든 진료소와 병원 진찰 서비스를 금지하고 의료활동을 못하도록 조치했다.
이들 지린시의 확진자와 연관 있는 감염자가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확인되면서 지린성과 랴오닝성에서는 합쳐서 7000명 넘게 격리됐다.
중국에서 17일 오전 0시까지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병했는데 이중 국외 유입한 톈진과 광둥성 각 1명을 제외한 3명 모두 지린성에서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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