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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권자 61％ “아베 내각 지지하지 않는다”
코로나19 대책도 절반 이상 평가하지 않아
일본 18세 이상 유권자 가운데 60% 이상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時事) 통신은 6일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38.1%로 불지지율 61.3%를 크게 밑돌았다고 전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선 가장 많은 23.9%가 "달리 적당한 사람이 없다"고 답했고 "총리를 믿는다"가 9.8%, "리더십이 있다"는 7.4%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서는 "총리를 믿을 수 없다"가 41.8%, "기대하지 않는다"는 38.9%, "정책이 나쁘다"가 29.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선 전번 3월과는 달리 내각 지지율 설문에서 "지지한다"와 "지지하지 않는다" 둘 중에서 고르도록 했다.
3월 조사 때는 내각 지지율이 39.3%, 불지지율 38.8%로 거의 팽팽히 맞섰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22.0%이었다.
5월 조사에서는 두 가지 문항만을 제시하면서 그간 "모르겠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의견을 명확히 표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아베 정부의 노력과 관련해서는 "평가하지 않는다"가 60.0%로 "평가한다"의 37.4%를 대폭 상회했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30.9%로 제일 높았고 그 뒤를 일본유신회은 7.5%, 입헌민주당이 6.6%로 따랐다. 일본유신회가 처음으로 입법민주당에 앞섰다.
다음은 공동여당 공명당 4.0%, 공산당 3.4%, 레이와 신센구미(令和新選組) 1.5%, 국민민주당 1.2%, 사민당 0.9%, NHK에서 국민을 지키는 당 0.6% 순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가 42.0%에 달했다.
조사 대상은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이며 유효 회수율이 51.3%였다.
방식은 종전 개별면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처음 우편전송으로 진행했다. 5월21일 설문을 일제히 우편함에 투입하고서 6월1일 회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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