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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경선, 센카쿠 접속수역에 사상최장 65일째 침범
중국 해경선 4척이 17일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주변 접속수역에 진입해 도발을 감행했다고 아사히 신문과 NHK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들은 이날 오전 센카쿠 열도 근처 일본 영해 바깥쪽에 있는 접속수역에 들어와 항행했으며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이를 확인했다.
중국 해경선은 지난 4월14일 이래 연일 접속수역에 진입하면서 작년 4~6월 64일간을 넘어서 사상 최장인 65일 연속 도발을 펼쳤다.
근년 들어 중국 해경선은 센카쿠 주위 일본 영해와 접속수역을 수시로 침입하고 있다.
작년 경우 접속수역 항행이 282일, 1097척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영해 침입도 32일, 126척으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에는 영해 진입이 11일간, 40척이지만 접속수역 경우 사상 최다인 2019년을 상회하는 속도로 17일까지 159일, 532척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대책에 골몰하는 틈을 이용해 중국은 주변국에 대한 해양진출을 강화하고 있는데 일본에도 그런 행태를 적용하고 있다.
중국 해경선들은 5월8~10일에는 영해 안에서 어로활동을 하는 일본 어선에 접근해 추적하는 이례적인 행동을 펼쳐 해상보안청에 비상이 걸리게 했다.
이런 중국 해경선의 도발에 일본 집권 자민당은 지난 4일 실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자민당 외교부 회장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중의원 등은 총리관저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을 찾아 중국 해경선 등 공무선박이 센카쿠 열도의 영해를 수시로 침입하고 있다고 비난하고서 일본 정부에 무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막으라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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