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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天歷史 6월24일]자오쯔양 해임, 공관 탈북자 한국행
남북대표 베이징서 대북 쌀지원 계약 체결, 세계은행 중국의 첫 차관, 소련 베를린-서독 육로 봉쇄, 나폴레옹군 러시아로 진격, 미일 안보조약 발효, 통일 베트남 남북의회 개원, 일제 대한제국 경찰권 박탈, 김종필 등 공직사태 발표
1989년 6월24일 천안문 사태 후 개최된 중국공산당 13기 4중전회는 자오쯔양(趙紫陽)을 총서기직에서 해임하고 상하이(上海)서기였던 장쩌민(江澤民)을 신임 총서기로 선출했다.
장쩌민은 비록 중의 최대 도시인 상하이의 서기였지만 당시까지는 대외적으로는 무명에 가까웠다. 8로(老)의 한 사람인 리셴녠(李先念) 전 국가주석이 항일전 때 전우의 양자이고 자신의 밑에서 일한 적이 있는 그를 추천했다. 따라서 장쩌민은 덩샤오핑(鄧小平)과 보수적인 원로들 사이 타협의 소산이었다.
장쩌민이 이후 2004년 9월 군사위 주석에서 물러날 때까지 15년 동안 중국 최고지도자로 군림하리라고 상상한 사람은 당시에는 거의 없었다.
중앙무대의 기반이 약한데다 리펑(李鵬), 차오스(喬石) 등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경쟁자들이 즐비했기 때문에 그를 '과도적 인물'로 보는 전망이 주류였다.
그러나 장쩌민과 그가 상하이에서 데려온 ‘똑똑한 한 명’인 쩡칭훙(曾慶紅)은 이러한 전망을 뒤엎었다.
이 회의에서 리펑(李鵬) 총리 겸 정치국 상무위원은 정치국을 대표하여 ‘자오쯔양 동지가 반사회주의 동란 과정에서 범한 착오에 관한 보고’를 발표했다.
회의는 자오쯔양이 중국공산당의 생사존망이 달린 시기에 동란(動亂)을 지지하고 당을 분열시킨 착오를 범하는 데 관련되어 있다는 점과 동란이 일어나고 발전하는 과정에 이를 제어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그 착오의 성질과 그 결과는 극히 심각했다고 규정했다.
회의는 자오쯔양이 중요 영도직무를 수행하는 기간 개혁개방과 경제업무 분야에서 유익한 활동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상적으로 그리고 업무를 지도하면서 명백한 과실을 범했다고 지적하고 특히 중앙공작을 주재한 이래(총서기 선출 이후를 말함) 4항 기본원칙의 견지하지 않고 자산계급 자유화에 대한 반대에 소극적이었으며 당의 건설, 정신문명 건설, 그리고 사상정치 공작에서 소홀히 함으로써 당의 사업에 엄중한 손실을 끼쳤다고 규정했다.
회의는 총서기직과 함께 자오쯔양이 보유하고 있던 정치국 상무위원, 중앙정치국 위원, 중앙위원과 중앙군사위원회 제1부주석의 직책을 박탈했으며 그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장쩌민과 함께 쑹핑(宋平), 리루이환(李瑞環)이 선출되고 리루이환과 딩관건(丁關根)이 당의 정책 집행을 담당하는 서기처 서기에 선출됐다.
후치리(胡啓立)가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서기처 서기직에서, 루이싱원(芮杏文)과 옌밍푸(閻明復)는 서기처 서기에서 각각 해임됐다.
자오쯔양은 1992년 10월 14대가 개최되기 직전에 개최된 13기 9중전회에서 국가기밀을 외국에 누설하고(천안문 사태 당시 방중한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에게 덩샤오핑이 '최고 의사 결정권자임을 밝힌 것을 말함), 당을 분열시킨 과오를 범한 것으로 최종 규정됐다.
자오는 2005년 1월17일 향년 85세로 타계했다. 1992년 10월의 당 결정도 번복되지 않았고 연금도 풀리지 않은 상태였다.
2002년=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공관에 진입했던 탈북자 26명이 서울에 도착했다.
1995년= 남북한 대표가 베이징서 대북 쌀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측은 대한무역진흥공사 박용도 사장, 북한 측은 조선 삼천리 총회사 김봉익 총회장이었다.
1981년 = 세계은행이 중국에 첫 차관제공을 결정했다.
세계사 속 오늘
나폴레옹 군대가 동유럽 니멘 강을 건너 러시아로 진격했으며(1812), 샤를 드골이 런던에서 망명정부를 수립했다(1940).
소련이 베를린에서 서독으로 통하는 모든 육로를 봉쇄해 미국의 베를린 공수작전이 시작되었고(1948), 미일안보조약이 발효되었다(1960).
월남 즉 남부 베트남이 프랑스와 단교했고(1965), 베트남의 남북통일 의회가 개원되었다(1976).
서방 19개국 지도자 런던서 사회주의 인터내셔널(SI)에 대항하기 위한 국제민주연합(IDU)를 결성했다(1983).
독일에서 아우토반 건설공사가 설립됐다(1933).
우리나라 역사 속 오늘
일제가 대한 제국의 경찰권을 박탈했다(1910).
김종필, 이후락, 박종규 씨 등이 전두환 소장이 주도하는 신군부의 압력으로 모든 공직 사퇴를 선언했다(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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