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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화웨이 추가제재에 “노골적인 패권행위”
...보복 경고
중국 정부는 1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에 대한 사실상 금수조치를 확대한데 대해 "노골적인 패권 행위"라고 반발하며 보복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 추가 제재에 "미국이 확실한 증거를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은 채 국가의 안전이라는 구실로 국가권력을 남용해 화웨이 등 중국기업에 다양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는 노골적인 패권행위와 다름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자오리젠 대변인은 "중국기업 탄압은 미국이 일관해서 표방해온 시장경제와 공정한 경쟁 원칙을 철저히 허물고 국제 무역규칙을 위반하며 글로벌 산업망, 공급망 등을 파괴해 결국에는 미국 국가이익과 이미지를 훼손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즉각 잘못을 시정하고 중국기업에 대한 억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중국 정부로선 계속 중국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지키는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제재를 우회해 미국 기술을 입수하려고 한다"며 제재대상을 확대해 미국 기술을 사용한 외국업체이 제품도 반도체 등 부품의 제공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번 전세계 21개국에 있는 화웨이 관련업체 38곳을 거래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로써 제재대상 화웨이 관련회사는 모두 152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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