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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상설 아베 총리, 사흘 만에 정상업무 복귀
게이오(慶應)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서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사흘 만인 19일 공무에 복귀했다.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이날 오후 1시간 직전 3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집무를 재개했다.
아베 총리는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에 관해 유관부서 간부의 보고를 받고 대책을 협의했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의 아베 총리는 총리관저에 도착하면서 기자단에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앞서 그저께 검사를 받았다. 이제부터 업무에 복귀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예년에 최대 명절이 오봉(お盆)에 맞춰 여름휴가를 잡고 야마나시(山梨)현에 있는 별장에서 지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함에 따라 18일까지 사흘간 휴가를 갖고 도쿄도 내 자택에 머무는 외에 17일에는 게이오 대학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17일 아베 총리는 게이오 대학병원에서 7시간 반에 걸쳐 검사를 받았다. 6월 받은 검사에 대한 추가검사라고 한다.
이로 인해 아베 총리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억측이 나돌며 정국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집권여당 자민당에선 아베 총리에 휴식을 취하라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임기 만료 전 사임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있었다.
4일 출간한 사진주간지 플래쉬(FLASH)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6일 총리관저에 있는 집무실에서 '토혈(吐血·피를 토함)'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이미 건강 악화로 한 차례 총리 자리에서 임기 도중 퇴진한 이력이 있다.
그는 1차내각 때인 2007년 당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하고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하자 그해 9월 총리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가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것은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휴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BS니혼TV의 방송에 출연해 이렇게 전하며 아베 총리가 19일부터 공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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