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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국방, 중국 겨냥 근래 사이버공격 급증 경고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은 관계 악화일로에 있는 중국을 겨냥해 근래 들어 외부에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ABC 등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이놀즈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호주에 대한 사이버 공격 빈도가 지난 수개월 사이에 크게 늘었다고 우려했다.
사이버 보안 위협에 관한 보고서는 최근 호주를 노린 해킹 건수가 미수에 그친 것만 해도 일일 450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지난 6월 사이버 대책을 강화할 방침을 표명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당시 호주의 연방정부와 정치단체, 주요 서비스 제공자, 기간 인프라 시설 운영주체를 상대로 '국가를 기반으로 하는' 고도의 사이버 공격이 수개월에 걸쳐 자행되고 시도됐다고 경계했다.
레이놀즈 국방장관은 이날 사이버 공격 발신지를 중국이라고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호주 정부는 중국을 대부분의 공격 당사자로 간주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일관해서 부인 일축하고 있다.
레이놀즈 장관은 사이버 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위협이 약해지키는 커녕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처음 나온 사이버 보안 보고서는 호주 당국이 6월30일까지 1년 동안 2266건의 해킹사건에 대응했으며 5만9806건에 달하는 사이버 범죄 신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2019년 10월 중요도 높은 개인과 재무정보를 표적으로 하는 악의적인 프로그램 맬웨어 이모켓(Emotet) 공격이 있었다고 한다.
보고서는 4월에 특히 사이버 공격이 급증했으며 호주 당국은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편승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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