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21/02/25 14:46



北 순시선, 대화퇴 日 EEZ에 진입 항행...일본 항의

북한과 중국 어선들이 동해 대화퇴(大和堆) 주변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들어와 조업하는 가운데 북한 공무선(순시선)이 지난달 일본 EEZ에서 항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NHK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 공무선이 지난달 29일 이시카와(石川)현 노토 반도(能登半島) 앞 대화퇴의 EEZ 안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토 관방장관은 이에 즉각 북한 측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항의했다고 언명했다.

매체는 동해 중앙부에 있는 황금어장인 대화퇴에는 북한과 중국의 어선들이 대거 몰려 '불법조업'을 반복하면서 주변 해역에서 안전조업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가토 관방장관은 9월29일 대화퇴 서쪽에서 경계를 하던 일본 수산청 순시선이 국적불명의 선박을 발견하고서 정보 수집과 분석한 결과 북한 공무선인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일본 측은 북한에 대해 자국의 입장을 전달하며 이의를 제기했다고 가토 관방장관은 전했다.

가토 관방장관은 대화퇴에서 일본 어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산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 연대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자국 EEZ 내 대화퇴에서 무단 조업하는 북한과 중국 어선을 단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북한 어선이 현지에서 일본 수산청 단속선과 충돌하여 침몰하기도 했다.

한편 아사히 신문은 이날 대화퇴 주변 일본 EEZ에서 최근 북한 어선이 자취를 감추고 중국 어선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 수산청이 자국의 EEZ 내에 있는 대화퇴에 불법 진입해 퇴거 경고한 북한 어선이 작년에는 총 4000척이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1척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어선은 올해 9월까지 총 2586척으로 작년 동기보다 3.6배 늘었다고 한다.

일본 해상보안청의 통계도 마찬가지다. 해상보안청은 매년 1000척 이상의 북한 어선에 퇴거 경고를 내렸으나 올해는 북한 선박에 대한 퇴거 경고는 한 건도 없었다.

대화퇴에서 북한 어선이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 미야모토 사토루(宮本悟) 세이가쿠인(聖学院) 대학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미야모토 교수는 "현지 보도를 보면 해양 표류물을 줍는 것도 감염 위험이 있다고 보고 어업도 제한되는 것 같다"며 "북한 어선들이 사라지면서 어획 기대감이 높아진 중국 어선들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10/2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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