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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카오 삼합회 보스에 중국 비호아래 불법행위로 제재
미국 정부는 마카오와 홍콩 등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 삼합회 '14'의 보스 완콕코이(尹國駒 65)와 관련 단체 3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동망(東網)과 홍콩01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전날(현지시간) 완콕코이가 중국 당국의 비호를 받으며 14를 동원해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제재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완콕코이와 14 연관 단체들은 마약밀매와 불법도박, 공갈 협박, 인신매매 등을 자행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또한 완콕코이가 소유 관리하는 사업이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에서 불법적인 범죄행위를 은폐하는데 개입했다고 한다.
매체는 완콕코이가 중국의 역내 영향력과 투자전략을 이용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에 적극적으로 편승해 자신의 사업을 확충했다고 지적했다.
완콕코이는 1990년대 마카오 14의 두목으로서 마카오의 중국 귀속에 상당한 기여를 하면서 중국 통일전선 기수인 전국정치협상회의 위원에 임명됐다.
그는 1999년 범죄단체 조직, 자금세탁, 무기소지, 불법도박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하다가 2012년 풀려났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CA) 자료로는 완콕코이가 캄보디아와 홍콩, 팔라우에 지부를 설치하고 중국의 불법행위를 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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