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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의회, 중국 위구르 인권탄압 비난 결의안 상정
호주 의회는 22일 중국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조직적으로 위구르족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행위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상정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여당 의원들은 이날 각국 의회에서 중국 당국의 위구르족에 자행하는 인권탄압을 '제노사이드(민족 대량학살)'로 규탄하는데 호응한 대중 비난 결의안을 발의했다.
캐나다와 네덜란드 의회는 지난달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위구르족에 가해지는 인권침해가 '제노사이드'라고 비판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중국의 거센 반발을 샀다.
결의안을 제출한 여당 자유당의 케빈 앤두르스 의원은 "신장 자치구에선 세계 최악의 조직적인 인권침해가 벌어지고 있다"며 주장했다.
이에 호주 여야를 막론한 주요 정당 소속 의원 전원이 결의안에 지지를 표시했다.
현지 중국대사관은 "호주 하원 본회의에서 한줌도 안 되는 의원들이 신장 자치구에 관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를 결단코 완전 부정한다"는 성명으로 반박했다.
중국대사관은 호주 의회의 결의안이 "중국을 중상비방을 의도로 가짜정보를 토대로 정치적인 동기로 조작됐다"고 공격했다.
앤두르스 의원은 네덜란드와 캐나다 의회, 영국 상원,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신장 자치구 내 대규모 수용시설의 존재와 강제노동 확인을 근거로 중국의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호주 정부에 현대판 노예를 금지하는 법률을 적용 시행하고 강제노동이 쓰이는 공급망의 특정을 요구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호주와 중국은 그간 코로나19 발원지 공동조사와 홍콩, 인권 문제 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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