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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만과 접촉 제한 완화...새 지침 도입
미국 정부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대만과 접촉 제한을 완화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전날(현지시간) 대만 주변에서 중국의 군사활동이 확대하는 와중에 대만 당국자와 한층 자유롭게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 새 지침이 비공식 관계 마찬가지로 대만과 접촉에 관한 규정을 자유화했다"며 "심화하는 비공식 관계를 반영해 미국 정부의 대만 관여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월 미국과 대만 당국자 간 접촉 제한을 해제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신 지침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 연방정부 청사에서 정기적으로 대만 정부 관계자를 접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주재 대만 대표사무소는 이와 관련해 "대만과 미국의 관계 강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환영했다.
백악관은 9일 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사행동이 지역 '불안정'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며 중국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대변인은 "중국의 대만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미국은 명확히 우려를 표명한다"고 견제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7일 전투기 12대를 포함한 중국 군용기 15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 해군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존 매케인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며 "미국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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