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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유니세프 대북제재 면제기간 1년 연장…보건·위생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의 대북제재 면제 기간을 1년 연장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3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대북제재위는 8월5일자 서한을 통해 보건과 영양, 식수, 위생 등 유니세프가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 사업을 하는데 필수적인 물품에 대한 반출금지 면제를 2022년 8월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물자 생산과 운송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유니세프가 면제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고 대북제재위가 이를 승인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유니세프는 지난 2일 대북제재위에 제재면제 연장을 신청해 사흘 만에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대북제재위는 유니세프가 지난해 6월 제재면제를 승인받은 441만 달러(약 51억3104만원) 상당의 대북 지원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제재면제 기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유니세프는 북한에서 최대 14개 군의 주민 약 39만5000명과 117개 탁아소, 71개 학교, 44개 병원에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유니세프는 응급 분만과 신생아 치료를 위해 인큐베이터, 산소발생기, 초음파 스캐너 장비 등 의료기구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백신을 보관하는 북한 의료창고에 백신 보관 냉장고를 공여할 생각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북지원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대북제재 면제 기한 연장이 잇따르고 있다.
유엔인구기금(UNFAP)은 지난 4월 코로나19에 따른 지원물품 운송 지연을 이유로 제재면제를 1년을 연장받았다.
7월에는 세계식량계획(WFP)이 중북국경 봉쇄로 대북 식량지원 계획을 실행하지 못했다며 제재 면제 기간을 1년 연장을 신청해 승인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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