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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코로나 신규 54명·본토 4명 총 1만9621명
...32일째 사망 제로
내달 격리기간 2주일에서 열흘로 단축 방침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변이를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는 대만에서 14일 신규환자가 전일보다 2명 늘어난 54명 발병했지만 추가 사망자는 32일째 나오지 않았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책본부인 중앙유행병 지휘센터는 이날 대만 안에서 감염자가 4명이 생기고 외국에선 50명이 들어왔다고 발표했다.
본토 확진자는 남성 2명, 여성 2명이며 연령이 20대에서 50대 사이다. 이중 3명은 가오슝 펑산구에서 전파 감염됐다.
외부 유입자는 남성 24명, 여성 25명이고 1명은 조사 중이다. 나이가 5세 미만에서 60대에 걸쳐있다. 27명은 입국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미국에서 16명, 홍콩과 영국, 일본, 독일, 캐나다 각 2명, 캄보디아와 호주,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프랑스, 스웨덴 1명씩 유입했고 18명은 확인하고 있다.
이로써 대만 코로나 감염자는 누계로 1만9621명에 달했다. 대만 안에서 1만5323명, 국외 유입 4244명, 친선함대 36명, 항공기 2명, 불명 1명, 조사 중 14명 등이다.
코로나19 환자는 작년 5월10일 100명 미만이다가 이후 9개월여 동안 크게 증대하면서 이날까지 1만9500명 넘게 늘었다.
지휘센터는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이날 사망자가 없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85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중 13명은 국외 유입자다.
대만 내에서 숨진 환자 838명 분포를 보면 신베이시 413명, 수도 타이베이 322명, 지룽시 29명, 타오위안시 27명, 장화현 15명, 신주현 13명, 타이중시 5명, 먀오리현 3명, 이란현과 화롄현 각 2명, 타이둥현과 윈린현, 타이난시, 난터우현, 가오슝시, 핑둥현, 신주시 각 1명이다.
지휘센터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경계를 촉구하면서 손 위생과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호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고 불필요한 이동과 활동, 집회를 자제하며 인파가 몰리는 장소나 고(高) 감염 전파 위험지역으로 가지 않는 등 능동적으로 방역에 계속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은 14일 내달 중순부터 엄격한 코로나19 격리교칙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현재 외국에서 입국자에는 2주간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천스중 부장은 3월 중순까지 격리기간을 10일로 단축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춘절(설) 전후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비교적 안정되고 통제 가능한 수준이고 오미크론 변이 잠복기간이 7~10일 정도이며 사망률도 낮은 점을 감안해 격리기간을 10일 줄이고 이후에는 7일간 자체 건강관리를 진행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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