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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LNG 누출사고로 韓日 등에 비상
천연가스 유력 수출국 말레이시아에서 산사태로 LNG 생산시설에 문제가 생기면서 주요 수입선인 한국과 일본 등에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고 NHK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 페트로나스의 사바-사라와크 가스 파이프라인이 지난달 말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가스를 누출하고 있다.
페트로나스는 전날 LNG 원료인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파이프라인에서 가스가 유출하는 사고가 일어나 공장에서 LNG 생산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페트로나스는 공급 가능 물량을 정확히 산정 중인 상황이라고 한다.
이에 말레이시아산 LNG를 판매하는 페트로나스 자회사는 구입처에 대한 공급 의무를 면책하는 '불가항력 조항'을 원용해 선언했다.
때문에 페트로나스는 확보한 물량 근거해 해외 수출선에 가야할 LNG 선적을 취소, 감축할 수 있다.
페트로나스 자회사에 출자한 일본 미쓰비시 상사는 불가항력 선언으로 말레이시아산 LNG를 들여오는 일본 가스회사 등에 대한 영향을 정밀히 조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로는 2021년도 일본 수입한 LNG 가운데 13% 정도가 말레이시아산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주 다음의 조달량으로 사태가 장기화하면 일본에 말레이시아산 LNG 공급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매체는 경고했다.
한국 경우 겨울철을 앞두고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국내 발전업계를 중심으로 LNG를 비축하고 있다.
작년 우리가 수입한 LNG는 4400만t 가량이며 이중 9%를 말레이시아산이 차지했다.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발전사 여러 곳이 페트로나스와 장기계약을 맺고 LNG를 들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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