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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대한 전략 억지 핵전력 증강하겠다” 시진핑
중국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16일 군 현대화와 관련해 강대한 전략 억지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인민망(人民網)과 동망(東網),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총서기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참석, 행한 정치공작 보고를 통해 인민해방군 현대화에 대해 이같이 핵전력을 증강할 방침을 표명했다.
시진핑 총서기는 서태평양에서 중국 군사력 확충으로 미중의 재래식 전력의 균형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핵전력 증강을 추진해 군사적 균형을 더욱 중국 쪽에 유리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고 중앙통신 등은 지적했다.
또한 시진핑 총서기는 2027년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의 '분투목표'를 기한까지 달성하겠다면서 "21세기 중반으로 잡은 '세계 일류의 군대' 발전을 조기에 실현할 생각"이라고 밝혀 앞당겨 목표를 이룬다는 의욕을 내보였다.
시진핑 총서기는 "인민해방군이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고하고 전략 억지력의 강화하겠다"고 거듭 언명했다.
미국 국방부는 작년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의 핵전력 확대 가속을 경고했다. 중국이 핵탄두를 2027년에 700발, 2030년에는 최소한 1000발 보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은 핵탄두 3708발을 보유하며 이중 1744발을 실전 배치하고 있다. 중국을 크게 웃돌지만 미국의 핵전력은 러시아 억지도 맡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핵전력 증강은 미국 핵억지 전략에 크게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중국은 2020년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탑재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 둥펑(東風)-17을 배치했다.
둥펑-17은 미국 미사일 방어(MD)망을 돌파할 수 있는데 시 총서기의 핵전력 증강 발언이 미국의 경계감을 더욱 부추기게 됐다.
아울러 시 총서기는 '신(新) 영역' 작전 능력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우주와 사이버, 전자파 영역에서 전력 향상을 추구한다는 위협이다.
정치보고에선 직접 읽지 않고 제외했지만 시 총서기는 배포한 문건에서는 "무인와 지능 작전 능력의 발전을 가속한다"고 명기해 군사 면에서 무인기와 인공지능(AI) 활용을 강화할 방침을 나타냈다.
시 총서기는 "새로운 군사인재 육성 시스템을 확대하겠다"고 강조, 첨단 군사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 확보에 만전을 기할 생각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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