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2029년까지 중러 극초음속무기 요격체제
일본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가 개발 배치를 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하는 체제를 2020년도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교도 통신과 산케이 신문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의 극초음속 활공무기에 대응하기 위해 육상 자위대의 대공 미사일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을 개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행 미사일 방어(MD)망으로는 극초음속 무기의 요격이 어렵다고 판단해 2029년도까지 개량 03식 유도탄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방위력 강화의 핵심인 7개 분야 가운데 '종합 미사일 방공 능력'의 증강 일환으로 외교와 안전보장 정책 장기지침 '국가안보전략' 등 3개 문건의 개정 때 이를 반영, 명기할 예정이다.
03식 유도탄 개량은 극초음속 무기의 비행경로 예측과 추적하는 성능을 향상시키는 게 주된 목적이다.
이르면 2023년도에 03식 유도탄 개량에 착수하고 유도탄을 발사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2026년까지 완료할 생각이라고 한다.
앞서 지지(時事) 통신은 4일 일본 방위성이 탄도 미사일보다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극초음 미사일의 탐지를 정확히 하고자 체공형 무인기를 2027년도까지 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 자위대의 미사일 방어망은 레이더와 인공위성, 항공기, 군함을 동원해 경계감시를 전개한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 개발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재래식 탄도 미사일에 비해 낮은 고도를 음속 5배의 속도로 날아오기에 기존 MD로는 파악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변칙 궤도의 탄도 미사일도 탐지가 힘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