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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G20·APEC 회의서 정상회담 3년 만에 개최 추진
중국과 일본 정부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3년 만에 양국간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NHK와 교도 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과 일본 정부가 15~1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또는 18~19일 태국에서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 도중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간 대면회담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정상대면은 일본 측이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중국 측도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소식통들은 밝혔다.
일본 측은 3연임 장기집권에 들어간 시진핑 주석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을 통해 중일관계 안정화를 모색할 생각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하면 대만 문제와 센카쿠 열도 영유권 등을 둘러싼 논의가 초점이 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11일 잇따라 열리는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주요 국가 정상과 만남이 예정돼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전날 기시다 총리는 정부·여당 연락회의에 참석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해 11일부터 동남아시아를 순방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주요국과 양자 회담도 실시하고, 국제 정세와 식량·에너지 안보에 대해서도 일본의 입장과 대처를 발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미국, 한국, 중국 등과 정상 외교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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