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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대중정책 조정 ‘차이나 하우스’ 신설
미국 정부는 미중 간 경쟁과 갈등 등을 책임을 갖고 관리할 수 있다는 '차이나 하우스'를 신설했다고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전날(현지시간) 대중정책을 조정하는 '오피스 오브 차이나 코디네이션'을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차이나 하우스는 국무부 전체에서 전문가를 모아 중국 관련 정보의 공유와 정책 조정을 강화해 한층 기민하고 일관된 대중정책을 실행하게 된다.
국무부는 각 지역국, 국제안전보장, 경제, 기술, 다국간 외교, 전략적 소통 전문가와 연대해 외교와 경제, 안전보장에서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에 적극적으로 맞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대변인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야기한 도전의 규모와 범위가 미국 외교에는 전례 없는 시련이고 이게 차이나 하우스 설치의 근원"이라며 "대중정책 책정과 수행을 주도하는 국무부 통합센터"라고 강조했다.
차이나 하우스는 종전 차이나 데스크를 대체하며 그간 중국과 대만 정책 등을 담당한 릭 워터스 부차관보가 계속 맡는다고 한다.
새로 출범한 차이나 하우스에는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아프리카와 남미를 담당하는 국무부 내 전문가와 다른 부처에서도 경제와 기술 정책 등 당국자를 가세하는 등 60~70명의 진용을 갖췄다.
차이나 하우스는 미중 관계,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중국 해외활동을 각각 관장하는 3개 팀으로 구성했다.
앞서 지난 5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대두하는 중국에 대한 정책을 조정하는 차이나 하우스를 설치할 방침을 밝혔다.
미국 중앙정보국(CIA)도 작년 10월 중국과 연관한 정보 수집과 분석 능력을 강화하는 새 조직 '중국 미션 센터(CMC)'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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