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中 우크라이나 평화안 “적절치 않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중국이 제시한 우크라이나 평화안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A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A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의 평화안과 관련해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말을 둘러싼 중재협상을 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중국 평화안을 환영하고 있다. 이건 좋은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실현할 경우에 러시아 이외에 이익을 얻는 게 있다는 시사가 일절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는 전적으로 사리에 맞지 않는 전쟁의 종식을 중국이 나서 중재한다는 건 터무니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중재안을 문서로 공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쌍방에 단계적인 전투의 축소를 촉구하고 핵무기 사용에 경고를 보내는 내용이다.
러시아가 작년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략하기 시작한 이래 중국이 취한 입장을 답습하고 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요청하는 F-16 전투기 제공에 관해선 "지금은 필요 없다. 현 단계에선 검토에서 제외하고 있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미중 갈등을 격화하는 중국 정찰풍선에 대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대로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