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군 우크라이나서 중국제 탄약 사용”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서 중국제 탄약도 쓰이는 사실을 미국 정부가 확인했다고 교도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중국제 탄약을 사용하는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이 자국산 탄약을 제공했는지 등 입수 경로는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미국은 중국제 탄약을 쓰는 제3국을 경유해 우크라이나에 반입했을 가능성 등을 놓고 조사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통신은 밝혔다.
중국이 만일 러시아군에 탄약을 제공했을 경우 미국은 제재 등 대항조치를 취할 방침이어서 미중 갈등이 더욱 증폭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략요충 바흐무트를 중심으로 전투가 치열하게 벌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과 민간용병 바그너 그룹이 극심한 탄약 부족을 겪고 있는데 이를 중국제 탄약이 보충하는 걸로 미국 당국자는 추정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탄약 재질 등을 분석해 제조국을 특정하고 유관국에 기밀정보로서 이를 통보했다. 당국자는 탄약 종류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중립을 주장하고 무기 제공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벨라루스를 통해 러시아군에 중국제 무기가 건네질 공산이 농후하다고 의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그간 정상회담을 하면서 러시아에 군사지원을 실행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