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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임 중국대사 총리 면담 요청 거부
일본 정부는 중국 쿵쉬안유(孔鉉佑) 전 주일대사가 이임 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를 면담하겠다는 요청을 거부했다고 교도 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쿵쉬안유 중국대사가 관례대로 기시다 총리를 예방, 이임인사를 하겠다고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역대 중국대사 대부분은 본국으로 귀국하기 전 일본 총리와 만났기 때문에 기시다 정부의 이 같은 대응이 이례적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신중한 대중자세를 보인 건 고조하는 일본 내 반중여론을 배려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양국이 수교한 중일평화우호조약이 체결한지 올해가 45주년을 맞았다.
중일 양국 정부는 이를 계기로 관계 안정화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편들기를 노골화했다.
더욱이 중국은 시 주석의 방러 기간 기시다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한 것을 견제하지 태도를 보였다.
기시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 여론 등 추이를 지켜보면서 조심스럽게 중국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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