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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브라질, 반도체 협력 합의...실무기구 설치
중국과 브라질은 반도체 분야에서 양자간 협력을 진행하기 위해 실무기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중국망(中國網) 등이 17일 보도했다.
브라질은 경제 안전보장상, 민감한 첨단기술 면에서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방중 도중인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15개 항목의 기본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에는 반도체 외에 아마존강 감시에 쓰일 위성 시스템 구축, 고속 대용량 통신 규격 5G와 인터넷, 사이버 보안 기술도 포함됐다.
구미에서는 경제안보상 이유로 이 같은 분야 중국제품을 배제하는 움직임이 확산하지만 브라질은 이에 역행하는 형태로 중국투자 유치를 꾀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과 중국 간 관계 강화를 저지할 수 있는 세력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중 기간 화웨이 기술(華爲技術) 연구소를 찾은데 대해선 "중국과 관계에 편견이 없다는 걸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중국과 브라질은 합의서에서 "과학기술 연구와 산업 혁신에서 2국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틀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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