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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입법원장 “한미일臺比, 대중 방어선 형성” 평가
방미 중인 유시쿤(游錫堃)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은 한국과 일본, 필리핀이 미국, 대만과 함께 대중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시쿤 입법원장은 전날(현지시간)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한국, 일본, 필리핀이 대만, 미국과 더불어 인도 태평양에서 중국의 야심에 맞서는 '초승달 방어선'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입법원장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이 형성한 초승달 형태의 방어선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안정시키는 핵심 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입법원장은 중국공산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대만을 세계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발판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공산당은 동쪽의 번영과 서쪽의 쇠퇴를 바라고 있다. 중국의 최종 목표는 대만이 아니라 세계제국이 되는 것"이라며 "대만을 수호하는 건 구미를 방어하는 것과 같고 대만 안전을 확보하는 건 세계 공공이익을 지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 입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대만을 글로벌 문제화 해서 무력에 의한 현상변경에 반대한데 대해 치하했다.
이는 대만해협에서 충돌이 유럽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유 입법원장은 지적했다.
유 입법원장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에 관해서도 미군에 기지사용을 용인한 게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유용한 방어적 조치라고 언명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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