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0.4·0.2P↑
…"회복기반 아직 미흡"
중국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10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4로 전월 50.2에서 0.2 포인트 올랐다고 동망(東網)과 재신망, 거형망(鉅亨網)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지수를 인용해 10월 서비스업 PMI가 소폭 반등하면서 경기확장 국면을 10개월째 이어갔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는 51.0인데 실제로는 이를 0.6 포인트나 미치지 못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그간 서비스업 PMI는 수요부진이 지속하면서 향후 경영활동에 차질을 우려해 확장구간 속에서 계속 하락했다. 9월에는 50.2까지 떨어져 작년 12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9월 경기확장 속도가 크게 둔화한 후에도 10월 서비스업의 수급 상승폭은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신규수주 지수는 연중 최저치로 내렸다. 기업에선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판매가 억제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10월 신규 수출수주 지수는 경기확장 구간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 방문객 수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외수 개선에 힘입었다.
고용지수는 8개월 연속 경기확장을 마감했다. 일부 기업은 업무수요 증가로 고용을 늘렸지만 상당수 기업이 매출 둔화로 고용을 자제하고 퇴직자 공백을 메우지 않았다.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5로 전월 50.6에서 1.1 포인트 크게 저하하면서 경기축소로 떨어졌다.
제조업 PMI 낙폭이 서비스업 상승폭을 크게 상회하면서 10월 차이신 종합 PMI는 전월에 비해 0.9 포인트 떨어진 50.0을 기록했다.
차이신 제조업과 종합 PMI는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PMI와 추세를 같이했다. 다만 서비스업 PMI는 국가통계국 수치보다 좋게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31일 10월 제조업 PMI가 0.7% 포인트 떨어진 49.5, 서비스업 PMI는 0.8 포인트 저하한 50.1, 종합 PMI 경우 1.3% 내린 50.7로 공표했다.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財新智庫) 선임 이코노미스트 왕저(王喆)는 "10월 차이신 종합 PMI가 올해 들어 최저로 주저앉았다. 수요가 약간 늘었지만 고용은 2개월 연속 위축했고 시장 신뢰도 계속 떨어졌으며 제조업 경기가 서비스업보다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왕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7~9월 3분기 중국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경기회복 기반이 여전히 탄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