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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中 신축주택 가격 0.3%↓…가격 하락 56곳
각종 지원책에도 부동산 시장이 침체 국면에서 좀처럼 탈피하지 못하는 중국에서 2023년 10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 떨어졌다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 등은 16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10월 주요 70개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이 이같이 내렸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지만 9월 0.2% 하락에서 낙폭이 확대했다.
신축주택 가격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선 0.1% 내려 4개월 연속 동일한 하락률을 이어갔다.
심각한 자금난을 겪는 부동산 개발사가 늘어나는 가운데 소비자는 주택 구입에 신중한 자세를 계속 보이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전날 내놓은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바로는 10월 부동산 판매는 면적 기준으로 작년 동월보다 20.33% 크게 감소했다.
10월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은 70개 도시 중 11곳이다. 9월보다 4곳 줄었다.
하락한 도시는 전체의 56곳으로 9월 54곳에서 2곳 증가했다. 보합은 3곳이다.
도시 규모별로 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深圳)의 1선도시 가격이 평균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9월은 보합이었다.
성도(省都)급인 2선도시 신축주택 가격은 9월에 비해 0.2% 하락했고 3선도시 경우 0.5%나 떨어졌다.
거래가격이 비교적 자유로워 시장 수급을 잘 반영하는 중고주택은 전체의 96%에 상당하는 67개 도시에서 가격이 내렸다.
9월보다 2곳 늘었다. 6개월 연속 가격이 떨어진 도시가 과반을 점유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가격이 상승한다고 내다본 주택 소유자가 서둘러 매도를 늘리면서 중고주택 시장에서는 가격하락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부동산 시장을 부양 지원하기 위해 차입과 융자 규제를 완화하고 주택구입 억제조치도 해제하는 등 각종 대책을 내놓았으나 시황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부동산 시장이 아직 조정과 변혁 단계에 있어 경기회복이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인민은행은 부동산 활성화 차원에서 도시 지역의 주택 개보수와 재개발, 저렴한 주택 공급을 위해 최소한 1370억 달러(약 178조4425억원)의 저금리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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