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 中, 변화에 대응 한국과 소통 강화” "한반도 정세 안전역량으로서 역할 계속하겠다" 중국 왕이(王毅) 당중앙 정치국원 겸 외교부장은 26일 현재 국제 지역 정세가 크게 변화하는 속에서 이에 대응해 한국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과 앙광망(央廣網), 홍콩라디오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한중일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부산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만나 이같이 언명했다. 2년 만에 방한한 왕이 외교부장은 박진 장관과 양자회담에서 양국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위상을 확인하고 그런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왕 외교부장은 수교 30여년 동안 한중 관계가 전면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쌍방이 서로 성과를 거두고 공동 번영해서 양국 국민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준 건 물론 지역 평화와 안정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왕 부장은 "최근 한동안 국제 지역정세에 많은 중대 변수가 발생해 한중 관계도 적잖은 새로운 정황이 출현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왕 부장은 "한중이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는 객관적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며 "양국 관계가 좋으면 서도 이득을 보고 그 반대이면 서로 손해를 보는 이치도 영원히 변치 않는다"고 부연했다. 때문에 한중관계 발전은 항상 우호협력이라는 큰 방향으로 향해야 하며 이는 쌍방이 반드시 잘 풀어야만 하는 문제로 선택사항이 아니라고 왕 부장은 역설했다. 이런 견지에서 중국은 한국과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고 수요 때 초심(初心)을 굳건히 지키면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견지하고 외부간섭을 배제하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위상을 확인하는 한편 부단히 새로운 의미를 더해 가겠다고 왕 부장은 천명했다. 왕 부장은 "한중이 이미 이해관계가 고도로 융합되고 생산과 공급 사슬이 고도로 얽혀 있는 협력 파트너"라면서 중국이 완전한 산업 시스템과 초대형 시장을 보유하고 더 높은 수준의 개방을 구현하며 한중 상호이익 협력에 새로운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왕 부장은 양국이 경제문제의 정치화, 과학기술 문제의 도구화, 경제무역 문제의 안전보장화 경향에 함께 대항하고 생산공급 체인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유지하며 양자간 경제무역 협력을 더욱 촉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박진 장관은 중국이 항저우 아세안게임을 성공리에 개최한데 축하를 보내고 한국이 한중관계를 중시하며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진 장관은 그런 쪽으로 계속 밀고가는 게 한국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중국 측과 각급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무역 협력을 심화하며 공급망 안정을 유지하고 인적 문화적 교류를 증진하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 발전을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다만 박진 장관은 한중이 양자협력을 확대하면서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도 있다며 한중일 외무장관 회의가 4년 만에 개최하는 만큼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3국 협력을 심화하자고 당부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이 한국 주관의 한중일 외무장관 회의를 지지한다며 한국, 일본과 더불어 3국 협력을 새롭게 출발시키자고 표명했다. 매체는 양국 외무장관이 한반도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소개했다. 그중 왕이 부장은 중국이 동북하 정세의 안정역량으로서 한반도 정세를 완화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계속 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 2023/11/26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