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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선거 후 처음 대규모 군사위협 활동 전개
중국은 대만 선거 후 처음으로 다시 대규모 군사위협에 나섰다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중국군이 지난 13일 총통과 입법위원 선거를 전후해 자제한 대만에 대한 도발적인 군사활동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군은 전날 밤 군용기 18대를 대만섬 주변으로 출동시켜 이미 배치한 군함들과 '합동 전투준비 태세' 훈련을 실시했다.
17일 오후 7시50분(한국시간 8시50분)께부터 대만 북부와 중부, 남서부 주변 공역에서 중국 수호이-30 전투기와 윈(運)-8 초계기를 포함해 군용기 18대가 경계 비행을 감행했다.
이중 11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공역에 침입하거나 중간선 부근 상공을 날면서 군함들과 함께 합동 전비 초계활동을 펼쳤다.
대만군은 이들 중국군 동향을 추적 감시하기 위해 전투기와 군함을 파견하고 유사시를 대비, 미사일 시스템을 적절히 가동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대만해협 주위의 안전과 반영은 세계 발전, 안정과 긴밀한 관계에 있기에 역내 모든 당사자가 함께 맡아야 할 의무와 책임"이라며 "적의 위협과 자위 필요에 기반해 자위능력을 계속 강화, 지역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군은 15일 오전에는 민항기 호출부호로 위장한 헬기 2대를 대만해협 중간선 부근에 보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전날 대만통일을 위해 무력동원을 불사한다는 기조방침에 관해 다소 유연한 자세를 취해 관심을 모았다.
판공실 천빈화(陳斌華) 대변인은 무력행사가 외국 간섭과 극소수 분리주의자를 겨냥한 것이지 대만 동포를 염두에 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빈화 대변인은 무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식으로 통일을 추구할 충분한 여지를 조성할 생각이 중국에는 있다고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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