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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필리핀, 남중국해 연안경비 협력 강화
베트남과 필리핀은 30일 남중국해에서 연안경비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양국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하노이 방문에 맞춰 남중국해에서 돌발사고 방지를 위해 이같이 연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다투고 있다. 남중국해는 연간 3조 달러(약 3992조원) 규모의 해상무역 통로인데 중국이 거의 전역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필리핀과 맺은 양해각서가 남중국해에서 사고 방지와 연안경비대 사이 해상협력을 망라하고 있다.
매체는 양국 간 이번 합의가 역시 영유권 분쟁의 당사자인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만나기에 앞서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 필리핀이 유일한 전략적 파트너이고 해양협력이 양국 관계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방문이 양국 관계의 강화에 기여한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팜 민 찐 총리는 "세계와 지역의 정세가 급속히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며 "우린 결속하고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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