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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영국과 방위·안전보장 협력 협정 체결
…"중국 대두 견제"
호주는 21일 영국과 새로운 방위·안전보장 협력협정에 서명했다고 AAP 통신과 A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주와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캔버라에서 양국의 주권과 지역의 안전보장에 영향을 미치는 유사시에 협의하고 협력하는 걸 의무화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호주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영국과 장기간에 걸친 동반자 관계에 전략적인 측면을 더했다며 영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한동안 없었던 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스 국방장관은 영국이 호주의 잠수함 순환 부대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신 협정에선 이를 더욱 강화한다고 전했다.
말스 국방장관은 영국이 호주 국방정보국 내에 설치한 공동정보센터에도 공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장관과 그랜트 섑스 국방장관이 호주를 방문해 22일에는 말스 국방장관, 페니 월 외무장관과 회담한다.
매체는 미국과 영국, 호주의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 하에서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청부업자로 영국기업을 지정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전날 호주를 방문해 웡 외무장관과 만나 독자적인 외교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 외교수장으로선 7년 만에 캔버라를 찾아 양국 간 제7차 외교 전략대화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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