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 가속화 위해 도시화 추진 최근 세계 각국중 국가경쟁력 부문에서 크게 뒤쳐진 중국이 경제 현대화와 경제력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도시화의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소비수요의 증가와 제3차 서비스 산업의 성장으로 도시의 일자리 창출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 당국은 도시화 추진사업이 국가 경쟁력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정부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향후 20년간 매년 1천2백만명의 농촌 주민이 도시로 이전할 것이며 또한 같은 기간 해마다 20개의 新도시가 건설돼 농촌을 떠나는 사람들을 수용할 방침이다. 미국이 약 8천8백개의 도시들을 보유하는데 비해 중국은 고작 6백72개 도시를 가지고 있다. 미국은 이달초 세계 경제포럼이 공개한 연례 세계 경쟁력 보고서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나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작년 32위에서 10단계나 하락한 41위에 랭크됐다. 현재 중국의 도시화율은 31%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제학자인 무신위안은 각국을 비교 검토한 결과 도시화와 경제 성장간에는 직접적인 상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국가발전연구중심도 도시화가 소비수요를 확대하고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더우기 도시지역의 확대는 서비스 산업의 성장을 촉진,농촌 노동력에 일자리를 제공해준다. 이미 중국에서는 농촌인구의 16%인 1억3천8백만명의 농촌 주민이 농사일을 하지 않고 있다. 중국도시연구원의 천웨이방은 정부의 지난 수십년간 도시억제정책이 아시아 금융위기동안 잘못된 것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맞아 중국은 부진을 면치 못하던 수출을 신장시키기 위해 내수촉진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농부들이 소비를 자극하고 경제를 부양할 구매력이 부족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일각에서 토지 부족의 심화, 환경 악화, 교통문제 및 범죄증가 등의 이유를 내세워 도시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나 토지부족 경우 농촌지역은 개인당 토지소유 면적이 1백70 평방m인데 비해 도시지역은 1백 평방m에 지나지 않아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도시화는 오는 2010년에는 40%, 2020년까지는 50%에 이르겠지만 방대한 인구 때문에 꾸준히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2000/09/30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