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금년 승용차 25% 증산
올해 중국의 대형 자동차 업체는 전년 대비 25% 늘어난 87만5천대를 생산할 전망이라고 니케이(日經)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러한 증산 계획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수입차의 관세가 내린데 대응해 중국 메이커들이 가격을 인하하면서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톈진(天津) 자동차는 소형차 샤레이드의 신모델을 중심으로 작년에 비해 2배가 증가한 10만대를 생산할 방침이다. 1월 중순 대당 판매 가격을 1만-2만 위안 내린 결과 판매량이 약 1만대로 치솟았다.
창안(長安) 자동차 경우 연간 생산 목표를 35% 늘어난 5만8천대로 상향 조정했다. 1월 경차 알토의 가격을 중국 최저인 3만5천8백 위안으로 인하한 뒤 판매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4% 증산한 17만2천대, 상하이 제너럴 모터즈는 소형차 세일을 주축으로 36% 늘린 8만대를 각각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자가용 보급을 촉진할 목적에서 소형 승용차의 부가세 인하, 메이커의 생산차종 규제 완화를 실시할 방침이다.
종전 당국은 인가된 생산 한도(최대 20만대)에 달할 때까지 업체가 신형차를 출시하는 것을 허용치 않았지만 앞으로 수요에 맞춰 신형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중국 승용차 생산대수는 96년 39만대에서 2001년에는 70만3천대로 급증했다.
수입차 대수는 최근 수년동안 연간 수만대 수준에 머물러 국내 생산차가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