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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자재 감산 지침 제시
국무원 국가경제무역위는 철강 시멘트 석탄 등 원자재와 에너지 업계에 대해 생산량 감축과 억제안을 하달했다고 니케이(日經)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산업 정책을 관할하는 국가경제무역위가 업계별 2002년도 생산량을 설정한 지침을 만들어 통보했다고 전했다.
'지도적 억제목표'라는 제목이 붙은 지침은 영세 공장의 폐쇄와 노후 설비의 폐기 등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경제무역위는 '필요한 행정수단을 동원해 소규모 생산 설비의 폐쇄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환경 대책과 안전 기준에 도달치 못한 시설의 폐쇄를 지방 정부에 명령하는 등 강력한 행정지도로 감산 목표을 달성시킬 게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침이 제시한 감산폭이 가장 큰 것은 철강업계로 올해 조강 생산 목표를 전년 대비 16% 줄어든 1억2천5백만톤으로 설정했다.
중국은 지난 96년 조강 생산이 1억톤을 넘어서면서 세계 1위 생산국으로 부상했으며 작년에도 16% 증가한 1억4천9백만톤을 생산했다.
현지에선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박판 등 부가가치 높은 제품이 부족한 반면 건축용 강재 등은 공급 과잉 상태가 계속돼 왔다.
때문에 당국은 상하이 바오산 강철과 서우두(首都) 강철 등 대형 제철소들의설비 현대화를 지원하는 반면 지방도시에 분산된 중소업체의 설비를 폐기, 생산 품목의 구조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역시 생산량 세계 1위인 시멘트 경우도 금년 6% 감축한 5억9천만톤으로 생산량을 제한시켰다.
시멘트 업계는 무려 7천여개 업체가 난립하고 있으며 이중 연산 5만톤 이하의 영세 공장이 5천개를 넘고 있다.
외국에선 연산 1백만톤 이상의 공장이 코스트 절감을 경쟁하고 있는 점에서 불량 제품의 주생산지인 영세 공장은 순차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다.
석탄은 4% 준 10억5천만톤을 생산하게 된다. 안전 대책의 불비 등으로 인해 가스 폭발사고가 빈발하는 소규모 탄광을 폐쇄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침은 박판유리의 생산을 7% 감산한 1억9천만장으로 원유의 정유처리양도 4% 줄인 2억2백만톤으로 각각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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