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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中一滴] 하방(下放)이 향진기업 발전에 기여했다
“‘......오늘날까지도 도시민들에게 악몽을 꾸도록 만드는지도 모를 대도시 내의 총칼을 든 듯한 투쟁, 간부와 지식청년의 하방(下放), 이 두 사건은 다른 각도에서 보면 농촌 소형공업이 발전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 되었다.’(費孝通, 『行行中行行』, 寧夏人民出版社 1992, 24면).
문화대혁명 후기에 쑤난(蘇南)에 하방된 간부, 지식청년, 늙은 숙련 노동자는 인민공사와 생산대대 공업에 필요한 기술과 시장정보를 가져다 주었는데, 이 점은 중국 향진기업 발전사를 연구하는 중국이나 해외학자들이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다.”
추이 즈위안(崔之元)(장영석 옮김 백승욱 대담) 『중국은 어디로 가는가』, 창비(서울, 2003년 10월 1일), 49쪽.
1963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태어난 추이 즈위안은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정치학과 교수로 있다. 중국은 사회주의의 역사적 경험에서 합리적 요소를 살린 제3의 길을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신좌파 지식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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