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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京학살 부정 日우익작가 명예훼손訴 열려
‘난징(南京) 대학살’을 부인한 일본 우익작가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 재판이 중국 난징(南京)법원에서 23일 심리에 들어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난징대학살 생존자 샤슈친(夏淑琴)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사람은 일본 자유역사관회(日本自由歷史觀會) 회원 마쓰무라 도시오(松村俊夫)이다. 그는 1998년 일본 텐덴샤(展轉社)에서‘난징학살의 의문-대학살 외국자료를 철저히 분석한다(「南京虐殺」への大疑問―大虐殺外國資料を徹底分析する)’라는 책을 펴냈다.
마쓰무라는 이 책에서 샤수친은 난징대학살의 거짓증언자이며 학살이 이루어질 당시 8세의 소녀가 아니었고 단지 특수 목적 아래 ‘희생자’로 길러져온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또다른 일본 우익작가인 일본 아세아대학 교양학부 교수인 히가시나카노 슈도(東中野修道)도 ‘난징대학살의 철저검증’이라는 책을 통해 샤슈친이 난징대학살의 생존자가 아니 것이 증인들에 의해 입증되었다고 주장했었다.
샤슈친은 200년 11월 28일 난징시 중급인민법원에 저자인 마쓰무라 도시오와 출판사인 텐덴샤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난징시 중급인민법원은 쉬안우(玄武)구 인민법원에 이 사건을 배당했고 쉬안우 법원은 올해 4월 제1피고 마쓰무라 도시오와 제2피고 텐덴사에 대해 법정출석 통지서를 발송했으나 두 피고 모두 출정하지 않았다.
이들 일본 우익작가들은 난징대학살은 중국의 선전전 과정에서 만들어진 ‘허구’라는 주장을 펴왔다.
특히 히가시나카노 슈도는 이달 초 미국에서 권총 자살한 미국계 화교 아이리스 창(Iris Chang, 중국명 張純如)이 1997년 펴낸 ‘베이징 대학살(The Rape of Nanking)'을 중국 선전전의 연장이라는 시각에서 분석한 ’베이징 대학살 연구-중국에 있어서의 선전전 수단과 전략‘이라는 책을 1999년 공저로 내놓기도 했다.
▶아이리스 창의 삶과 죽음2004/11/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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