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溫 에너지-FTA 등 다목적 4개국 순방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호주, 피지, 뉴질랜드 및 캄보디아 등 4개국을 순방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27일 발표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번 4개국 순방은 다목적이다.
우선 태평양 도서국가들에 대한 진출 의욕이 주목된다. 원자바오는 피지를 방문, 제1회 중국-태평양 도서국 경제발전 협력포럼 개막식에 참석한다. 태평양 도서국가는 중남미 소국들과 함께 대만 외교의 거점들로 중국은 그 동안 이 지역에서 수세적 입장을 취해왔다.
원총리는 1일부터 4일까지 호주와 뉴질랜드를 잇달아 방문하는 데 첫 방문국 호주에서의 외교활동의 초점은 에너지이다. 중국과 호주는 원 총리의 방문 기간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과 우라늄 광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내용으로 한 협정에 서명한다.
이와 관련 류제이(劉結一) 중국 외교부 미주-대양주사(美大司) 사장은 중국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국가임과 동시에 에너지 생산 대국이라고 강조하고 에너지 수입은 단지 보충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호주 합작으로 광둥(廣東)성에 건설 중인 액화천연가스 공장이 올해 완성되어 가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는 중국과 호주 간의 에너지 협력이 한 단계 더 올라간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국 호주와 우라늄광산 개발 조인 2006/03/27 21:11
▶中 호주와 우라늄교역 합의...4월 협정체결 2006/03/14 11:43
뉴질랜드 방문에서는 현재 6차 회담이 진행 중인 자유무역지대(FTA) 협정 협의를 진척시키는 문제를 포함, 각 부문에서의 협력을 증진시키는 방안에 관해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류 사장은 소개했다. 중국이 선진국과 FTA 협상을 하기는 뉴질랜드가 처음이다.
류 사장은 피지 방문에서는 중국과 태평양 도서국가들 간의 새로운 협력방식이 모색될 것이며 경제협력 포럼에서 ‘중국-태평양 도서국가 경제협력 행동강령’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평양 도서국가들 중 일부 국가는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들 국가들이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조속히 수립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7일부터 양일간 이루어지는 캄보디아 방문에서는 앙코르와트 보호 2기 프로젝트 협정이 체결되며 훈센 총리와 노르돔 시하모니 국왕 등 캄보디아 정치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는다고 후정위에(胡正躍) 아주사 사장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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